PMP 시험을 보기로 결정하고 시험공부를 열심히 한 후 1달이 되었을 때 시험날이 다가왔습니다.
평일에 매일 회사를 퇴근하고 컴퓨터에 앉아서 약 3시간 정도씩 거의 매일 (주 5일 기준 주 4일 정도) 공부를 했었고
주말에는 하루 종일 공부하려고 노력하려 그래도 약 6시간 정도는 공부에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요새 목 디스크가 오는 건지 목이랑 어깨가 아팠는데, 이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서 연습문제 200개 풀고 있으면 막.. 목에 경련이 오는 것 같이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험공부할 때는 그래도 중간중간에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해주면서 풀었는데, 시험 당일에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므로 어떻게 4시간을 쭉 앉아서 시험을 풀 수 있을까 이 걱정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시간이 날 때 Reddit에 PMP sub reddit에 가서 여러 사람들이 남긴 후기를 자주 보았는데요.
후기를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알 수 있고, 시험에 도움이 되는 여러 사이트라든지 후기 같은 것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각기 공부하는 방식은 약간씩 다르지만, 저는 제가 이용하는 PMP Prepcast Simulator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남긴 후기를 더 중점적으로 찾아보았고요, 거기서 그 사람들이 남긴 test score를 보면서 제가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가늠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저는 PMP Prepcast Simulator에서 제공하는 7개의 모의고사를 다 풀고 시험을 보았는데, 한 3개 정도 봤을 때 그냥 시험을 봤어도 되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보통 후기를 봐도 7개 다 푼 사람들보다는 시간상 3,4개 모의고사만 푼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준비가 끝나고 시험날이 되었습니다.
시험이 오후 1시 반 이어서 오전에 일어나서 노트를 한번 리뷰하고 점심 먹고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시험 보기 2시간 전부터는 물을 마시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화장실에 가고 싶은 불상사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ㅠㅠ
저는 Proctored Exam으로 봤기 때문에 시험 시간 30분 전에 Pearson Vue 사이트에 들어가니 시험을 Start 할 수 있는 버튼이 생겨 있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그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서 시키는 대로, 프로그램 깔고 핸드폰으로 제 책상과, 시험 볼 방의 사진을 찍는 과정을 거치고 앉아 있으면, 채팅 창이 열리면서 Proctor가 저에게 말을 겁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노트북에 달린 웹캠으로 방안을 스캔해 달라고 요구를 하여, 노트북을 들고 약간 우스워 보이는 포즈로 방안을 이리저리 구석구석 잘 보여드렸습니다.
저는 방안에 티비가 있었는데, 티비의 코드선을 빼서 보여주거나 아니면 티비를 천으로 가려달라고 하더라구요.
티비에 코드선을 빼고 싶었는데 코드가 티비 장식장 뒤로 연결되어 있어서.... 헐..... 암튼 이리저리 3분간 땀 흘리며 어떻게 코드선을 빼고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난 뒤 저에게 Good 이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시험을 시작하고 나서 끝날 때까지 아마 제 웹캠을 통해서 저를 감시하고 있는 것 같으나 특이한 행동이 없는 이상은 따로 말을 걸거나 제지를 하지는 않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저에게도 따로 말을 건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시작하고 앞에 90문제를 풀고 나면 리뷰하는 창이 자동으로 뜹니다.
이때 리뷰를 다 마치고 Next를 누르면 10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10분 휴식은 가져도 되고 안 가져도 되지만 2시간 가까이 앉아 있었는데, 꼭 휴식을 가지는 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10분 동안 화장실도 다녀오고 아껴둔 초코파이 하나 먹으면서 에너지를 보충하였습니다.
시험을 보는 처음 한 10문제 풀고 나서는 문제 유형이 simulator와 많이 흡사하여 약간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집중력을 무려 4 시간 동안 유지하면서 시험 문제를 푸는 것은 정말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중간에 막 목 아프고..ㅠㅠ 그래도 여차여차 앞에 90문제 풀고 10분 쉬고 들어가서 나머지 110문제를 마저 풀었습니다.
마지막 문제를 다 풀고 똑같이 리뷰 창이 뜨며 여기서 리뷰를 다 끝내면 바로 시험을 제출하고
Next Page에 시험 결과를 알려줍니다.
시험 창에 Congratulations!라고 뜨는 거 보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로 Pearson 홈페이지에서 성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MI 사이트에서 결과 나오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아래 Overall Score Performance 가 나오고 5개의 영역에서 각각 어떻게 하였는지 알려 줍니다.
저는 5 x AT를 받으며 시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후에 PMI에서 보여주는 시험 결과표는 좀 더 자세하게 세분화되어서 알려주더라고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퇴근하자마자 책상에 다시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합격 통보를 받으니 너무 기뻤습니다.
혹시 시험에 관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저도 잘 모르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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