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캐나다 이야기 3

'캐나다'가 먼저인가 '이민'이 먼저인가 - 케이팝을 아시나요.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나에게 "캐나다" "이민"은언제나 "캐나다-이민" 이 한 개의 단어로 다가왔었다. 그러다 문득 나에게캐나다가 먼저 였을까이민이 먼저였을까 하는의구심이 들었다. 좀 더 정확히 이 물음이 든 시점을 얘기하면캐나다에서 한국에 너무 가고 싶어 하는캐나다 친구들을 만나고 난 후였다. BTS가 미국 티비 엘렌쇼에 나오고여러 상을 받고 하면서나도 캐나다에서 k-pop의 인기를 실감했던 것 같다. 아니 그 훨씬 전부터한국 문화와 한국 케이팝에 관심이 아주 많은 친구들이 내 주위에는 항상 있었다. 그 친구들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나에게 한국 가요에 대해 묻고같이 얘기하고 싶어 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나중에 꼭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얘기한다. 나는 캐나다에 살면서..

'캐나다'가 먼저인가 '이민'이 먼저인가

캐나다로 이민을 온 지 벌써 4년이 흘렀다. 사람들 각자의 시간은 흐름은 다 다르겠지만 캐나다에서의 나의 시간은 잠에 스르륵 드는 것처럼 천천히 조금씩 그리고 한 번에 그렇게 지나간 느낌이다. 그 갑작스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캐나다, 이민 이 두가지 단어가 어느새 캐나다이민 이라는 한 가지 단어로 나에게 고착되었다. 캐나다는 이민을 한 나라였고 이민은 캐나다를 오게된 이유였다. 나에게 캐나다이민은 두 가지 목적을 합친 한 개의 목표와 꿈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였을 것 만 같은 그냥 단 하나의 목표였던 것 같다. 처음에는 이런 나의 생각이 당연하게 느껴진 적도 많았다. 나에게 이민을 하기 위한 나라가 여럿 있어서 그중에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사실 이민을 생각할 때 여러 나라를 염두에 두고 조..

캐나다 이민의 시작

캐나다 이민을 온지도 이제 만 4년이 지나서 5년 차로 접어들었다. 캐나다 이민을 오기 전에 한국생활에서 지친부분들도 캐나다 생활에 기대했던 부분들도 많이 있었을 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바래지는 건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이전 기억을 꺼내볼 여유가 없는 건지 이제 누가 캐나다 이민 왜 오셨냐고 물어보면 바로 대답이 안 나오기 시작했다. 글쎄요...라고 우선 대답을 한 후 한 30초 생각을 한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그때 이민을 준비할 때 소소하게 일기라도 쓸걸... 아님 내가 왜 이민을 하고 싶었던 건지 목록이라도 만들어 둘걸 이런 쓸데없는 후회가 들곤 한다. 사실 일기를 써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6학년이 마지막이었던가... 일기 숙제를 하기 위해서 일기장을 피고 몇 장 ..